전에 한국에서 5년간 다녔던 회사는 중소기업이지만 상당히 내실있고 복지도 상당히 괜찮은 곳이었다.
포인트 같은 걸 줬는데, 책을 사면 포인트 당 300원, 영화나 연극을 보면 얼마, 헬스장 등록하면 얼마, 뭐 이런 식이었는데, 연간 포인트로 책을 산다고 가정하면 약 2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었다.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되는 포인트라 연말에 남는 포인트로 책을 잔뜩 사곤 했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 전집이 그 대표적인 예다.
난 특히 고객사 기술 지원 건으로 지하철 타고 다니는 (서울에서 수원이나 성남 등으로) 외근이나 국내 출장 (구미)이 상당이 잦아서 이동 중 책을 읽기에 딱 좋은 환경이었다.
캐나다에 와서는 한국책을 구하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 전 직장 동료들이 이 곳으로 출장 올 때 부탁을 하곤 한다.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을 해서 그 친구를 받는 수령인으로 하고 배달을 부탁하는...
이래 저래 대강 헤아려보니 그래도 지난 6~7년간 사서 읽은 책이 한 200권은 쉬이 넘어간다.
현재 몇권은 대여 중이 거나 행방불명인 채로 있는 책꽂이의 책을 찍어 봤다. 사실은 이 곳의 누군가에게 책을 빌려주려고 목록을 보여 주기 위해 찍은 사진인데, 찍은 김에 이 곳에 포스팅... ㅎㅎ
어떤 사람의 책꽂이를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이랄까, 또는 최소 관심 분야 이런 게 쉽게 드러나는데, 그래서 조금은 조심스럽게 포스팅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