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9일 토요일

밭 가꾸기

사실은 제목을 밭 가꾸기가 아니라 밭 만들기라고 해야하는데, 미래지향적으로 가꾸기라고 제목 정했다.

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 낮 기온은 27~30도, 아침 기온은 14~17도 정도. 구름은 별로 없고 습도는 당연히 낮아서 햇볕은 쨍쨍하고 그늘은 시원하고...

오늘 토요일 그동안 생각만 하고 미뤄뒀던 텃밭을 드디어 만들었다. 크기는 그야말로 쪼그맣지만 그래도 한 켠 마음의 짐이었는데 하고나니 홀가분 하달까...

가뜩이나 앞마당에 전에 나무 옮겨 심으면서 흙을 잔디위에 덮어 놨던 게 보기에 흉했던 차, 밭을 만들기 위해 잔디 떼를 떼다가 앞마당 흙이 살포시 덮어 놓으니 땜통처럼 흉하던 게 많이 가려졌다.

텃밭에 심어 놓은 건 깻잎, 배추, 오이, 참외, 호박, 고추, 열무... 적어 놓고 보니 참 가지가지 심어 놓긴 했는데, 거듭 말하지만 크기는 손바닥만하다. 정확히 말해서 대략 세로 1m 쫌 안되고, 가로는 2m쫌 안되는, 평수로 따지면 0.5평 정도 되지 않을까...

글을 쓰다 보니 아무래도 밭 크기가 너무 쪼매난 것 같다. 내일 다시 좀 더 크게 만들까? 가뜩이나 잔디 관리하기도 빡세 죽겠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도저히 할 짓이 아니다. 일단 올해는 넘어가고 내년을 다시 기약해야지...

어쨌거나 그 비싼 깻잎을 이제 따 먹을 수 있겠지...? 아마도...?

카드 도용

캐나다에서 생활한지 이제 2년 조금 넘었을 뿐인데, 그새 카드 도용이란 걸 당했다. 헐~

지난 월요일이 Victoria 데이라 long weekend였는데, 월요일 자정이 넘어 잠이 안오길래 웹질 하던 중 통장에 돈이 들어올 게 있어 그거 확인하러 들어가 봤더니 웬 300달러가 출금되어 있던 걸 발견했다. 정확히는 301.50달러. 1.5불은 수수료.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사용한 금액이 화요일자로 찍히니 분명 주말에 쓴 것이긴 한데, 암만 생각해도 300달러를 인출한 적이 없었다. 주말에 파티할 적에 애들이 컴터로 게임을 했는데 혹시 그 와중에 애들이 아무거나 클릭했다가 뭔가 결재가 된 건가 싶기도 했으나 애들이 계좌번호나 카드 번호를 알리 없으므로 그건 아닐 거고...

잠자는 분홍이를 깨워 물어봐도 쓴 일이 없단다. 같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우를 당해서 블로그에 올려 놨던데 카드가 도용당해서 그렇단다. 바로 TD Canada trust 은행 24시간 콜센터에 전화해서 300불이 빠져 나갔는데 쓴 적이 없다, 어떻게 되거냐 했더니 일단 카드를 정지시켜 줄 테니 다음날 은행 지점에 가보란다. 카드 도용당하면 이럴 수 있다고...

다음날 출근 전에 은행에 들러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나니 은행원이 사실은 자기도 주말에 카드가 도용이 돼서 사용을 못했다고... ㅎㅎㅎ

일단 경찰 제출용 보고서를 그자리에서 간단히 작성한 후, 은행원이 말하길 조사를 한 후 문제 없으면 3주 정도 후에 돈을 돌려받을 거란다. 그 전날 인터넷 찾아보니 이런 일이 종종 있는지 은행에서 금융사고 보험을 들어놔서 돈을 돌려 받을 수는 있단다. 다행히 300불이 그리 큰돈이 아니고 돌려 받는다니 다행이긴 한데, 인터넷 검색할 때 보니 어떤 사람은 통장이 텅텅 비어버렸다고도 하고, 회사에서 이 얘길 하니 자기 아는 사람은 1,000불이 빠져 나갔는데 결국 못 돌려 받았다고도 하고...


근데 희한한 건 그저께 통장을 보니 303.00불이 입금이 되어 있는 게 아닌가. 이건 도대체 뭐지? 301.50불이면 3주 걸린다던 게 뭐 일찍 해결돼서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이 303불의 정체는 뭐지? 뭐 당연히 이걸로 은행 찾아가진 않을 거지만... ㅎㅎㅎㅎ

2010년 5월 22일 토요일

Google Street View

Google Map이나 Google Earth라는 프로그램은 다들 잘 아실거다. 반면 Google Street View라는 건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이게 한국지역은 지원되고 있지 않지만 (아마 그래서 주위 대부분이 모르고 있겠지만), 어지간한 북미와 유럽지역은 자신이 그 거리에서 직접 둘러보는 것 처럼 인터넷 상에서 볼 수 있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구글 맵을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왼쪽 위에 Zoom bar 바로 위쪽에 노란색 사람모양 아이콘이 있다. 만약 이 아이콘이 노란색이 아니라 회색이면 그 지역에서 Street View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의미. 그 노란색 사람모양 아이콘을 드래그 앤 드랍해서 길 위에 올려 놓으면 자기가 그 길 위에서 직접 둘러보는 것처럼 사진을 좌우 360도, 상하로도 화면을 돌려가며 볼 수 있다. 물론 앞뒤로 이동도 가능하고...



자 일단 아래 그림은 구글 맵으로 우리 동네를 찾았고, 그리고 노란 아이콘을 우리집 앞에 끌어다가 드랍하기 직전의 상태.





이렇게 드랍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Street View가  바로 실행된다. 빨간 차가 주차되어 있는 집이 우리집. 뭐 내가 이사 오기 전에 찍은 거라 저 빨간 차가 내 차는 아니지만...



그리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약 90도 돌려서 동네 길이 뻗어 있는 모습. 저 길 위 아무데나 마우스를 데고 더블클릭하면 그쪽으로 이동해서 또다시 Street View를 보여준다.


이걸 처음 알았던 건 올해 초 출장갔다가 호텔 예약할 때였다. 호텔 위치가 어디쯤인가 구글맵으로 보다가 뭐 어떻게 마우스를 잘못 눌렀는데 갑자기 난생 첨 보는 신기한 화면이 쫙 펼쳐지는거다. 게다가 마우스로 둘러볼 수도 있더라니... 그걸 보고 들었던 생각은 "와~ 역시 구글..."


위의 캡쳐 사진으로만 봐서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체감하기 어려우니

http://maps.google.com/maps?q=&num=1&t=h&vps=3&jsv=240c&sll=43.495624,-80.574632&sspn=43.495630,-80.574640&ie=UTF8&hl=ko&geocode=FXmwlwIdkIcy-w&split=0

위 링크를 눌러서 제윌 위 캡쳐 화면처럼 노란색 사람모양 아이콘을 끌어다가 길위에다 내려놓고 직접 마우스로 이리저리 돌려보시길... 장담컨데 처음이신 분들은 '우와~' 소리가 나올 거임. ^^

텐트 파티

지난 화요일엔가 앞으로 14일 동안의 일기예보를 봤더니 딱 3일만 비가 온단다.
이번주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 -_-

그러다가 어제 일기예보를 다시 보니 다행히 토요일은 비가 오고 일요일은 날씨가 갤 것 같다. 게다가 월요일은 빅토리아 데이로 long weekend.

집에서 한 500m 떨어져 있는 Laurel creek으로 캠핑이나 갈까 분홍이가 그러기에 그럴거면 그냥 집 앞마당에 텐트치고 자면 되지 그랬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텐트치고 캠핑 온 것처럼 바베큐 해먹고 이런 얘기 하다가 그럼 사람들 불러서 아예 텐트 파티를 하자고... 텐트에서 애들 놀게 하고, 바베큐 해 먹고 그러다가 밤에 자고 갈 사람은 텐트에서 자고 가고...

그리하여... 일요일에 potluck party를 하기로 했다. 처음엔 오는 사람들이 몇명 안될 것 같더니 오늘 밤에 헤아려보니 애들합쳐서 20명. 헐~ 뭐 그래도 potluck이니 부담이야 덜하겠지만...


저녁먹고 분홍이랑 파티 얘기하다가 게임을 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결국 생각해 낸 게 애들은 보물찾기해서 상품으로 과자 준비하고, 남자 어른들은 닭싸움. 상품은 닭고기. ㅋㅋㅋ 그리고 여자 어른들은 맥주 1병씩 빨대로 빨리 마시기. 상품은 지난 출장에서 사온 프랑스산 와인.

사실 승재씨가 밤에 하이라이트로 텐트 태우며 달집놀이나 쥐불놀이 하자 그러기에 게임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생각해 낸거다. 첨엔 집 앞에 잡초가 워낙 많아 잡초뽑기 대회해서 상줄까 이런 얘기도 했었고... 아~ 반응이 좋아야 할 텐데... 썰렁하면 어쩌나...


이것 저것 다 빼고 날씨나 좋았으면...

2010년 5월 4일 화요일

[펌]남편 자랑

올해 본 것 중 가장 웃겼던 글... 일하는 중에 분홍이가 메일로 보내줬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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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 인간적으로 남편자랑할거 있으면 실컷 한번 해봅시다 일단 저부터....]










음...


 


 음...


 





☞☜




 



휴우~






건강합니다.





 
(그러자 여기에 달린 각양각색 남편자랑 댓글들.......)




* 같이 다니면 저를 날씬하게 보이게 만들어 줍니다 ( 남편 뚱뚱함 80Kg 넘음 )




* 장점은 돈 잘벌어다 줍니다.. 단점은 돈을 못쓰게 합니다 -_-;;;;

 * 아이한테 좋은 아빠예요.. 설겆이 좀 하라고 그러면 5살짜리 아이 다칠까봐 옆에 있어줘야 한다고 방에서 꼼짝 안합니다..






* 몸개그 잘해요. 굳이 안해도 니 몸 웃기다 라고 쌍판에 말하고 싶지만 오늘도 참습니다




* 아주 낙천적입니다.......지금 빚이 집대출 6천에.......주식하다 8천 마이너스 통장 갖고 있는데도 걱정안합니다...ㅠㅠ..




* 맥주 잘 마십니다. 한박스사면 일주일을 못가요






*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 꼬치큽니다..이것도 자랑인가?? 헐~~~ ㅠㅠ


┗ 우리남편도 자기입으로 맨날그러네요.자기 흑인꼬치같지 않냐고..ㅎㅎ흑인같은 소리하네...쥐꼬랑지 만하면서...
┗ 부럽습니다..울 신랑...꽈리꼬치만합니다
┗ 난 꽈리꼬치도 부럽네요. 번데기라... 언젠가 부화하지 않을까..살짝 걱정도 되네요
┗ 님 번데기가 어서 빨리 성충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 어디서들었는지 알랑들롱 꼬치가 60센티라는 말을 줏어듣고와서는 자기도 허벅지한바퀴 감고 60센티 될수 있다고 미친소리를 하고 자빠졌는지...ㅎㅎㅎㅎ




* 친구 많아요... 등쳐먹는






* 똥을 잘 쌉니다. 아침저녁 두번씩.. 변비라 2주 1회 할까말까한 저로써는 이해 안되고, 무진장 부럽습니다. 쾌변인간.. 단점은 물내리는거 잘 잊어먹습니다. 화장실 갈때마다 두근두근 합니다. 이 인간이 또 한무데기 놔두고 갔는가 싶어서...


┗ 스릴있는 결혼생활 이시네요. 저희집에도 있는데..쾌남이 아니라 쾌변남




* 물건을 잘고쳐요...ㅜㅜ 새거 사고 싶은데...또 고치고...또고치고.......
┗ 안보는데서 아예 박살을 내세요
┗ 나사 몇개를 숨겼는데...같은넘으로 어디서 찾아서 또 고쳐영... 또고치고 또고치고.......




* 제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친정이 엄청난 재벌이냐고 묻거나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거라고 말들 합니다. 모든게 입댈게 하나 없는남편입니다. 술 담배 안하구요. 외모도 배우하라고 권유받구요, 자상하고 제가 하는일에는 간섭안합니다. 연애3년 결혼 7년차인데


10년간 제게 화낸적도 언성높인적도 없구요 휴일에는 청소 설거지는 물론이고 아침밥도 차려놓고 절 깨웁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휴일에는 주로 외식을 하자고 합니다. 도우미아줌마도 1주일에 2번 쓰라고 하구요 아이에겐 최고의 아빠입니다.
친정에도 잘하고 모든사람에게 친근하게 예의를 갖춥니다. 큰평수 자가아파트에 수입차도 있고 경제적으로도 만족합니다.
┗ 아주머니! 여기서 뻥치시면 안됩니다




* 마누라 너무 아껴줘요. 마누라 깨질까 밤일도 혼자해요





* 우리 신랑 매추리알 안까고 통째로 씹어먹네요--;: 자랑할만하죠^^





* 청소를 잘합니다. 등짝으로.. 집에 있으면 방바닥에 들러붙어서 등으로 걸레질 합니다. 껌딱지면 밟고다니기라도 하지..





* 싸우면 무조건 미안하다 합니다. 소리 버럭버럭 지르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고~~~미안하다, 됐나~~~~~~~!!!!!"



그리고 싸워도 화 절대 안냅니다. 소리 버럭버럭 지르면서 "화 안났다~~~, 화 안났다 했제~~~~, 화 안났다고~~~~~!!!!!!!!!!"




* 쇼파에 앉아 때를 밉니다. 손가락으로 때를 살살 밀어 검정색때가 나오면 그걸 동그랗게 말아 때공을 만들어 현관에 획 던집니다.


그래서 우리집은 목욕한다고 물세 별루 안나오게 하는 신랑님 자랑할만 하죠잉... -_ㅜ..




* 초 울트라 정자를 가졌어요... 한달에 한번 5분만에 끝냈는데 어찌 애둘을 아들 딸 고루 만드는지.... 정자 넘 튼실하다고 자랑하는데 전 속으로 정자만 좋으면 뭐하노 기술을 볼거하나도 없는데........ 휴~~~~~~~





* 울신랑은 자상한 목소리로 전화를 자주합니다. 아이데리고 밖에 있으면 집에 빨리 와서 밥차리라고 무지하게 전화합니다. 정말 자상한 목소리로....






* 저는 이번주 안으로 리플 달겠습니다.. 어제부터 찾고있는데 힘드네요
┗ ㅎㅎㅎ 괜히 기다려 지네요. 뭐라도 꼭 찾으시길~~




* 주는대로 잘 먹습니다. 혀가 완전 바보입니다. 마늘 덩어리를 닭고기라고 착각하는 사람입니다.ㅋㅋㅋ 그래서 제가 뭘 만들어줘도 맛있다고 먹어요.
ㄴ 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장금이 싸대기 날리는 마비혀를 가지고 있는 신랑


 억대연봉에다....술담배 안하고....많이 늦게 오면...11시 정도..평균츨근시간 9시 퇴근시간 6시 40분.. 아침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출근하고 빨래 개고..집에 오면.. 애들 씻기고 책읽어주고....낭비안하고...뭘 주든지 잘 먹고....마트든 백화점이든 잘 따라 다니고...시부없고 교회다녀 제사도 없고 남매들 중 막내라 짜다리 신경쓸거 없고....울집에 잘하고......... 근데여.....전 이런신랑이 넘 미워요..나 나쁜년이죠..ㅠㅠ


ㄴ혹시 함몰꼬치????????????ㅡㅡ






* 물을 엄청 아낍니다... 물아끼느라 밤엔 이빨 안닦구요.... 샤워 자주하면 물값 천만원 나올까봐 안씻어요... 더러워 죽긋어요ㅠ.ㅠ




* 때 잘밀어여..ㅎㅎㅎㅎ 등한번 밀어주면 전문인 못지 않게..ㅎㅎㅎ 누구한테 인증도 못하지만..ㅎㅎㅎㅎㅎ 오빠야...시원하이 고맙대이....그거뿐....ㅜㅜ






*내몸에 사리를 만드셨습니다..............
┗ 어머 우리 신랑도 사리제조기 랍니다... 홍홍




* 효자아들이에요. 효자손으로 때려주고 싶을 만큼!! ㅋㅋㅋㅋㅋ




* 애정표현 많은 하는 신랑하고 살아요. 아침마다 거의 살상무기에 가까운 입냄새를 풍기며 뽀뽀를 하는데 정말 입냄새 반사해서 본인 스스로 냄새를 맡았으면 한다는...전 웬만한 냄새에 비위가 상당히 강해졌어요. 신랑 고마워~





* 머리숱이 없어 샴푸값 안드네요. 댕장





*인상 더럽고 목소리 큽니다. 탈모라 머리 밀고 다니고...그래서 매장 같이 가면 직원들 서비스 최곱니다. 사실 살다보니 성질은 참아 줄만 합니다.
┗ 2222 얌전히 애 델고 길가도 불심검문 걸립니다 시비거는 사람 없어서 좋죠.. 사람은 좋은데 인상이 참 드럽습니다. 다들 부인인 내가 너무나 착하다고 착각해줍니다. 승질은 내가 더 더러운데.. ㅋㅋ


┗ 333 저희도 돈 없어도 밖에 나가면 사장님(형님) 대접받습니다  진짜 칭찬이지요?ㅋ


*어젯밤에 눈물 질질 흘리면서 파 썰어 줬어요.
두 단이나 되는 파를..ㅋ


하지만 직업이 없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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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울 분홍이의 덧글은...


우리 남편 자랑 :
똥꼬가 튼튼해요, 하루에 3번씩 쏵쏵 싸대도 멀쩡한 똥꼬. 문제는 팬티에 좀 묻습니다.

2010년 5월 3일 월요일

떠난 아기를 위한 기도

사실 이 소식은 일주일 전에 알았습니다. 다만 그동안 저나 분홍이나 둘 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올릴 여유가 되지 않았었지요.

지난 월요일에 의사를 만나서 그 전주에 호르몬 테스트 세차례에 걸쳐했던 결과를 물으니 좋지 않답니다. 수치가 지속저긍로 올라가야 하는데 세번째에 그 수치가 떨어졌었다고... 바로 초음파 검사를 하라 그래서 했더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더군요.

저희도 모르는 새에 아기가 떠난 거지요.

알고 있습니다. 이게 많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는 일이고, 실제로 주위에서도 많이 봐 왔고... 그리고 그 후 다시 아이를 가진 사람들의 얘기도... 하지만 그게 이 상황에서 큰 위안이 되지는 않네요.

다만 혹여 저희에게 뭔가 해주고 싶으신 게 있다면, 저희- 곁을 떠난... 그래서 생명으로 태어나지 못했던 아기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