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뒤와 패스워드를 share하는 게 무슨 문제일까
노고지기가 "분홍이"의 아뒤와 패스워드를 만들어 놓았다.
글을 쓰란다....
첫 글은 "오늘 노고지기는...." 이다.
사건은 거슬러 올라 저번주 금요일.
끝없는 마당일, 이웃들에 비해 눈에띄게 많은 낙엽.
밖깥일 하기 싫어하나 (집안일도 싫어하지만... -.-;;) 이웃집만큼만 남겨놓고 쓸어 모아야겠다 싶어 나간다.
바람이 쉭쉭분다. 이웃집 아저씨가 바람부는 낙엽쓰는 내가 좀 이상해보였나보다.
하긴 그때 밖에 나와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
생애 땅을 밟고 일해본적 거의 없는 서투르고 약골인 나.
3시간 가까이 낙옆을 쓸어모은다.
팔이 저린다, 오들오들 춥다.
그렇게 감기기운이 왔다.
두번째는 이번 화요일.
오전에 게으름을 피워서 서둘러 도시락을 싸들고 그에게로 달려간다.
게으름 피웠던 시간을 길위에서 보상하겠다고 60km 구간을 90km로 달려 1분 단축하고 그의 샴실에 도착한다.
12:01
12시부터 점심을 먹는 그가 나와있을줄 알았는데 아니다.
전화했다, 내려와 현관문을 나오는 그. 12:05
점심시간이 늦은듯 하여 도시락을 들고 그에게 뛰어간다.
헛발질.
잘만하면 균형잡겠다.
흔들흔들, 바둥바둥, 어어어어... 어.어...
땅이 가까이온다.
아악~!!!!!
쪽팔리고 부끄럽고 아프다. 웃으면서 엉엉엉엉엉.....
근처있던 백인이 물어본다 "R u ok?"
그렇게 아이처럼 양쪽 무릎팍이 깨졌다.
깨진무릎, 어렸을땐 하루이틀 아프고 말더니.
엄마가 소독해주시지 않아서 일까
피부재생이 더딘 나이여서 그런가
계속 아프다.
딱지가 지어도 무릎 각도를 바꿀때마다 또 찟어지는 듯, 아프기만 계속 아프고 쉽사리 낫지 않는다.
게다가 감기기운.
신체적 활동을 삼가게된다.
고양이 화장실 청소가 힘들었다.
금요일 노고지기에게 부탁했다. 내일 하겠단다.
토요일 그냥 보낸다.
일요일 아침부터 말한다, 자꾸 말하면 그도 듣기 싫을테니 조심스럽다.
오후 한 번 더 말한다, 고양이가 더러운 화장실을 계속 쓰게하고 싶지않다고.
그가 말한다, 내 화장실은 더 더러워!
(그와 나는 화장실을 따로 쓴다, 그가 너무 더럽게 쓰기때문에.......)
, 나의 짜증에 그가 툴툴거리며 화장실 청소를 한다. (자기꺼 말고)
토요일, 하루종일 집안에 있었다.
일요일 아침, 노고지기가 오늘은 몬가 하자할까바,
photo book을 만들어준다는 (만드는 돈 쓰는 것을 허락한다는... ^^) 미끼로 사진을 고르라고 했다. 아침도 잠옷 바람으로 먹던 그, 신이났다.
일어난 그대로, 잠옷에 씻지도 않고 현재 오후 5:30이 되도록 책상에 앉아 photo book을 만들고 있다.
잠옷만이라도 갈아 입으라고 했지만, 싫단다.
언젠가 그가 말했다.
자고일어난 그대로 하루를 디굴디굴 구르면서 보내고 싶다고.....
잠옷 벗기는 것을 포기했다.
그는 정말로, 쾌속 언행일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