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Summer Time 또는 Day Light Saving Time이 끝나 1시간을 벌었음에도 낮 12시에서야 일어났다. 다시말해 하루 전 같았으면 낮 1시에 일어난 셈이다.
10시간 이상을 자고 일어나니 당연히 배가 고플 터. 점심을 어떻게 할까 몇가지 안을 가지고 둘이 침대 위에서 얘기하다가 결국 미시사가 한국마켓에 가서 김장 거리 살 겸, 근처 식당에 가서 순대국을 먹고 오기로 했다.
2시 좀 넘어서 미시사가에 도착, 식당부터 갔는데, 오늘 순대국은 정말로 영~~~ 아니었다. 돼지고기 냄새가 오늘따라 왜 그리 많이 나던지. 게다가 서빙하는 어린 (젊은?) 학생은 뭔가 기분 나쁜 일이 있었던지 반찬을 탁탁 집어 던지듯이 놓고서는 휙~ 뒤돌아 가버리고... 오후 2시였으니 바쁜 시간대도 아니었는데... 계산할 때 카운터 있던 사람에게 음식 맛이 이상하더라는 얘기를 했고, 서빙하던 학생의 태도에 대해서도 고자질 했고... 그리고 팁은 안줬다. 도저히 주고 싶지 않아서...
식사 후 한국마켓에서 김장 거리로 배추와 무 1박스 씩을 샀고 김치에 들어갈 양념거리도 당연히 샀고, 등심과 삼겹살도 좀 샀고, 빵을 세일하길래 내가 좋아하는 팥빵, 소보루빵, 크림빵 등을 10개나 샀고 (10개를 사야 세일 폭이 커서 ^^;) 또 내가 좋아하는 한국 과자도 샀고, 분홍이가 나 좋아한다고 한국 배를 몇개 샀고, 기타 반찬거리 좀더 하고 이것 저것 해서 도합 150불을 넘게 쓰고 왔다. ㅋ~
여기 워털루에 있는 한국마켓에서는 1 박스에 5불만 더 주면 배추를 절여 주지만 그래도 자기가 직접 하겠다고 절이지 않은 배추를 사와서 김장을 하겠단다.
그 결과 현재 밤 10시가 넘은 시각 (어제 같으면 밤 11시가 넘었을...) 부엌의 모습.
왼 쪽 아래에 있는 건 내가 골라 온 새우깡! ㅋㅋ
난 지금 주방 옆 식탁에 노트북 올려 놓고 웹질하고 있고, 울 색시는 저렇게 힘들게 김장하려 배추를 절이고 있고... 도와 주겠다고, 나도 같이 하겠다 했으나 내가 옆에 있으면 부담된다며 혼자 놀고 있으라는 울 색시. 난 지금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기분이다.
(울 색시 이제 막 일 다 끝냈다)
오늘은 참 즐거운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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