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8일 일요일

2011년 여름의 시작

흔히들 이곳에는 계절이 두가지만 있다고 한다. 겨울철과 공사철. ㅎㅎㅎ

이제 그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사철이 왔다. (뭔가 좀...)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곤 하다가 불과 며칠전부터 갑자기 화창하다 못해 뜨거운 날씨로 변했다.

앞으로 한 5개월간 지속될 따뜻한 날을 즐기면서 에너지를 비축해 두어야 그 후에 또다시 찾아올 겨울을 날 수 있을 거다.

한국은 어버이날이라 하고 여기선 Mother's Day라고 부르는 5월 8일 오늘 오후, 너무나 오랜만에 찾아온 화창한 날씨를 즐기러 빅토리아 공원으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우리만 간 게 아니었다. 이 쪼그만 도시의 애들이란 애들은 몽땅 다 쏟아져 나온 것 같았다.









아이들은 동서를 막론하고 참 표정이 다양해서 이렇게 도촬을 하고 나서 사진을 보다보면 웃음짓게 된다.





물이 깨끗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호수가 있어 제법 운치가 있다.


기러기를 쫓아가다 푸드득하며 물에 뛰어드는 기러기에 '우왁 깜딱이야' 




버드나무인가 그 가지를 잡고 타잔을 시도하는 울 색시.
물론 무게를 못 견뎌 끊어질테니 그 전에 다음 가지를 잡고 또 그다음 가지로 옮겨 잡고 이렇게 재빠르게 이동하면 호수를 왕복할 수 있다는 이론을 설파중인 울 색시.



나도 한때는 야구 꽤 했는데... 여기선 같이 할 사람이 없으...



마지막 보너스 샷. 곧 출시될 블랙베리 카메라로 찍은 울 색시와 나의 모습 살짜기 공개.

2011년 4월 17일 일요일

4월 17일 오후 워털루의 날씨

펄펄~ 눈이 옵니다~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그것도 4월 중순인 오늘...

커~다란 눈송이가 옆으로 무쟈게 날립니다.

일기예보로 오늘 눈이 올 거라는 건 알았지만, 살짝 오고 말겠거니 했었는데, 이건 뭐...

어젯 밤 늦게 잠들었다가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보니 창밖으로 허연 똥덩어리 같은 게 옆으로 날리고 있는 모습.

그나마 지금 기온이 영상 2도쯤 돼서 그런지 별로 많이 쌓이지는 않는 듯.

이번 주 목요일에도 눈이 온다던데, 설마 이렇게 또 많이 오진 않겠지? 않기를...